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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in]“피부는 지쳤어요, 땡볕~”…휴가시즌 피부질환 대처법
[헤럴드경제=강문규기자]“피부는 지쳤어요, 땡볕~ 땡볕.”

휴가시즌인 6일, 35도를 넘나드는 올 여름 최고의 불볕더위와 함께 강렬한 햇빛이 찾아왔다.

이때 피부는 괴로워진다. 땀나고 습한 여름철, 공기를 떠도는 오염물질과 뒤엉켜 다른 계절보다 더 심하게 피부질환을 유발시킨다. 특히 여름철 햇빛에 숨은 자외선은 피부를 집중적으로 자극한다. 기능성 화장품이나 마사지 등으로 민감한 피부를 조심스럽게 달래볼 수는 있다. 그러다 피부가 갑자기 붉어지거나 가려움, 따가움 등의 증세가 지속해서 나타나면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휴가는 짧고 후유증은 길다. ‘내 피부는 괜찮을 거야’라고 방심하면 후유증으로 오래 고생할 수 있다. 여름철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 피부의 적 ‘일광화상’

일광욕이 지나치면 피부가 붓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화상을 입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 또는 차가운 우유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찬물을 거즈 등에 묻혀 화끈거리는 부위에 3분 정도 올려놓아 화기를 빼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임대종 원장은 “일광화상 때문에 껍질이 일어날 때는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자주 씻거나 과도한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일광화상으로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으나, 만일 통증이나 증상이 심하다면 의사를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미·주근깨 악화 ‘피부 흑화현상’

뜨거운 태양은 피부를 검게 만들 뿐 아니라 기미나 주근깨 같은 피부병을 새로 생기게도 하고, 이미 있던 기미나 주근깨를 더 짙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것을 ‘피부 흑화현상’이라고 한다. 자외선은 고도가 올라갈수록, 그리고 물이나 모래 등이 있으면 더 강해지기 때문에 특히 여름휴가를 다녀오고 난 후 피부 흑화현상이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탈색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땀 배출로 인해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하루 7~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시며 부족해진 수분을 채우는 데는 신경을 써야한다.



▶자외선 알레르기? ‘일광과민증’

태양광선, 즉 자외선에 과민한 체질이 있다. 보통 사람은 반응하지 않는 정도의 태양광선만 쬐도 피부가 붉어지거나 습진을 일으켜 가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가리켜 일광과민증이라고 한다. 일광과민증은 태양광선을 피하거나 광과민 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외출할 때는 모자·양산·장갑 등을 이용해 피부가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특정 화장품 등 피부 과민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가 붉어지는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즉시 냉찜질해 진정시키고,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항염증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처방받도록 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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