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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대국민담화] 박 대통령 ‘개혁’ 33번…“4대개혁 반드시 성공시킬 것”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4대 개혁 의지 강조
-경제 37회ㆍ개혁 33회 언급…‘개혁’을 경제재도약 우선 과제로
-청년, 일자리, 미래 등도 10여차례 언급…기성세대 양보 요구하기도
-재벌개혁은 언급되지 않아…메르스 대국민 사과도 없어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6일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개혁’으로 점철됐다. 약 25분 분량의 담화 내용에서 ‘개혁’은 총 33회 언급되며 ‘경제(37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박 대통령은 “개혁은 온 국민과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개혁을 경제 재도약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개혁의 4대 축은 이제껏 강조해왔던 것처럼 노동ㆍ공공ㆍ교육ㆍ금융개혁이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개혁은 총 14매 분량의 담화문 중 3매를 차지하며 1~1.5매 분량이 할애된 다른 부문 개혁보다 강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노동 개혁의 핵심은 청년과 일자리가 차지했다. ‘청년’과 ‘일자리’는 각각 14회 언급되며 ‘개혁’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박 대통령은 “노동 개혁은 일자리다. 노동 개혁 없이는 청년들의 절망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통도 해결할 수 없다”며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연내 임금피크제 도입 계획 등을 밝히며 “국가와 미래를 위해 기성세대가 고통을 분담하고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담화문에서 개혁 추진을 위한 국민의 협력을 거듭 요청했다. 이전에 발표된 담화문과는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각 부문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국민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간곡히 요청드린다” “간곡히 당부드린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간절함을 드러내는 ‘간곡히’라는 표현은 5차례나 사용했다.

반면 야당이 주장하는 재벌 개혁에 대한 내용은 담화문에 담기지 않았다. 대신 ‘기업’을 10차례 언급하며 경제활성화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언급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 내용도 없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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