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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뺑소니 교통사고 오후 8시~자정 가장 많다
경기경찰청, 201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통계 발표
“뺑소니범 40대 가장 많아…사망사고는 100% 검거”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경기도에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는 저녁시간대부터 자정까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는 2013년 2285건, 지난해 2006건, 올해 상반기 현재 1032건이다.

뺑소니 사고 사망ㆍ부상자 통계를 보면 2013년에는 사망 34명ㆍ부상 3668명, 지난해에는 사망 46명ㆍ부상 3232명이었다. 올해 상반기엔 13명이 사망하고, 159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는 전원 검거했고, 전체 뺑소니 사고에 대해선 연도별로 90∼95%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올 상반기 발생한 뺑소니 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보면,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가 321건(31.1%)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4~8시 199건(19.3%) ▷자정~오전 4시 179건(17.3%) ▷오전 4~8시 129건(12.5%) ▷낮 12시~오후 4시 106건(10.3%) ▷오전 8시~낮 12시 98건(9.5%) 순으로 나타났다.

뺑소니 피의자는 40대(41∼50세)가 269명(2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31∼40세) 230명(22.2%) ▷50대(51∼60세) 212명(20.5%) ▷20대(21∼30세) 158명(15.3%) 순이었다. 60세 이상도 78명(7.6%), 20세 이하도 31명(3%)이나 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접수하고 도주로 차단, 검문ㆍ검색 등 초동조치를 통해 194명(18.8%)을 검거했다. 피해자나 목격자 등이 직접 검거한 것도 139명(13.5%)에 달했다. 139명(13.5%)은 자수했지만 54명(5.2%)은 아직 경찰에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주로 음주운전 사실을 감추기 위해 뺑소니 범행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렇다보니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저녁시간대부터 자정까지 뺑소니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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