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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또래 男에 맞아 혼수상태…이유는 ‘귓속말’
[헤럴드경제]또래 여학생을 마구 때려 혼수상태에 빠지게 한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또래 여고생을 폭행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공동상해)로 김모(17)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고교 중퇴생인 김군은 지난 4일 오전 5시께 상당구 서문동의 한 모텔 앞에서 A(17)양을 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김군은 전모(17)양 등 여학생 2명과 함께 길을 가던 중 A양 일행과 모텔 앞에서 시비를 벌이다가 귓속말을 하는 A양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에는 A양의 일행으로 또래의 남녀 6명이 더 있었지만 큰 체격에 문신도 있는 김군의 외모에 겁을 먹고 폭행을 말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군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전양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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