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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도 찍은 울산…대구보다 더운 ‘울프리카’
[헤럴드경제]연일 계속되는 폭염 탓에 ‘울프리카 (울산+아프리카)’라는 신조어가 생긴 울산이 오늘 최고 38도까지 오르면서 진짜 ‘울프리카’임을 증명했다.

폭염 특보가 연속 발효된 최근 9일간의 기온을 분석한 결과 울산은 전통적으로 더운 대구보다 더 더운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폭염 경보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평균 최고기온이 35.7도로 같은 기간 대구의 평균 최고기온 35.5도보다 0.15도 높았다.

이 기간 울산의 평균 최저기온은 25.7도로 대구의 25.5도보다 0.3도 상회했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열대야현상’이 일어난다. 

울산이 올해 여름철 이처럼 찜통 더위가 발생한 원인은 ‘푄현상’ 때문이다.

울산기상대는 “울산은 올해 습한 서풍이 울산 서북쪽에 있는 높은 산을 넘을 때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변하는 푄현상이 발생해 무덥다”고 분석했다.

서풍이 울산으로 오면서 울산 북서쪽 경북 청도 문복산(해발 1천14m)과 운문산(해발 1천188m), 서쪽 가지산(해발 1천240m)과 신불산(해발 1천159m), 남서쪽 천성산(해발 920m), 대운산(해발 742m) 등에 막혀 고온 건조하게 변한 것이다.

습한 바람이 산을 올라갈 때는 기온이 하강하며 지형성 강우를 뿌리고, 반대쪽 산을 내려갈 때는 100m 하강에 기온이 1도씩 상승하며 건조해지는 것이 푄현상이다.

또 일사에 의한 복사열 현상도 불볕더위의 한 원인이 됐다.

울산은 최근 9일 동안 28일 오전에 3.5㎜의 소나기가 한번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구름 없는 햇빛 쨍쨍한 날이 계속됐다.

그러나 울산은 동해와 연접해 도심은 덥지만, 해안은 시원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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