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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괌 파괴시킨 '악마' 사우델로르, 이번엔 대만 중국…'패닉'

[헤럴드경제] 괌을 파괴시킨 슈퍼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가 다음 타겟인 대만과 중국을 향해 여전히 무시무시한 위용을 자랑하며 전진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 태풍경보센터(Typhoon Warning Center)는 올해 지구에서 가장 세력이 강한 태풍인 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괌을 휩쓴 뒤 조금 세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시속 259km의 돌풍을 자랑하며 북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델로르가 대만과 중국, 일본 남쪽 류큐 섬을 향해가고 있다며 목표점에 도달하면 세력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센터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사우델로르가 대만에 도착할 때 세력은 시속 230km 정도다.

[사진=美 NOAA 위성 트위터]
[사진=ACCUWeather트위터]

미 기상예보 민간 업체인 ACCUWeather의 기상학자 에릭 레이스터(Eric Leister)은 사우델로르가 대만과 남 류큐 섬에 5일 목요일 저녁부터 도달해 금요일까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지난 2일과 3일 태풍은 이미 사이판과 북 마리아나 제도, 서태평양을 강타했다. 태평양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현재 사이판 주민들 수백 명은 보호소에서 피난 중이며 몇개 도로는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전기와 용수 공급도 끊겼다. 

사이판 주지사 대행 랄프 토레스(Ralph D.L.G. Torres)는 3일 '미국의 중대한 비상사태'임을 공언했다.

4일 괌에는 음식과 물, 간이침대, 생필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편 사우델로르를 캐롤라인 제도에서 쓰이는 폰페이어 단어다.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추장을 의미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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