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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령 발언 日 우익언론 대서특필

[헤럴드경제] 박근령 씨의 발언으로 일본 우익세력들이 힘을 얻은 모양새다. 

박근령 씨가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역대 총리와 천황폐하가 거듭 사과를 했는데도 자꾸 갈등을 빚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씨는 이날 일왕을 ‘천왕폐하’라고 지칭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박근령 씨는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거론에 대해 “(과거사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피운 남편을 화해 후에도 계속 타박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한국강점을 ‘바람 피운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자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언론인 산케이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 씨가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 '신사참배를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내정간섭'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재빨리 대서특필했다.

산케이신문은 특히 박근령 씨의 발언이 8.15 광복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점을 부각했다. 

근령 씨에 대해선 '지금까지도 일본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등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당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박근령 씨의 발언에 대해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한국 정부의 과거사 사과 요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일본의 우익세력들이 힘을 키워가는 건 우려할만한 일이다. 그들은 침략전쟁을 부정하고 특히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노동자 문제에 대해 '그런일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다.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학계를 중심으로 우익 세력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

일본의 우익 단체들은 1868년부터 1945년까지 있었던 일본 천황 시대, 즉 일본 제국 시대를 찬양하며 옛 천황시대 강력한 일본의 부활을 꿈꾼다. 

onli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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