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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취미] '병뚜껑아트'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헤럴드경제=홍예지 인턴기자] '남들과 똑같은 취미생활은 재미없다'를 모토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금 색다른 취미로 이목을 끄는 이들은 혼자 취미생활을 하던 과거와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독특한 취미 생활을 마음껏 공유합니다.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응원받기도 하고 때론 피드백도 받으며 '진화형' 취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소주를 마신 뒤 병뚜껑으로 게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 흔하디 흔한 병뚜껑이 어떤 사람들에겐 작품의 재료가 된다고 합니다. 여기 이 작품들은 모두 흔히 구할 수 있는 소주 병뚜껑들로 만든 작품들입니다. 작가는 '병뚜껑아트'를 취미로 선택한 손우태(25) 씨 입니다.

‘병뚜껑’과 ‘아트’, 왠지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생소한 '병뚜껑아트'의 세계. 제가 한번 파헤쳐봤습니다.  

[사진=작가 SNS]

 작가는 평소 손재주가 좋아 프라모델이나 레고 등에 관심이 있었지만 돈이 많이 들고 제작 소요시간도 오래 걸려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년 전 SNS에서 누군가가 소주병뚜껑을 구부려 만든 작품을 보고 ‘이거다!’를 외치며 시작하게 됐죠. 이미 몇몇 사람들은 '병뚜껑아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병뚜껑아트의 매력은 ‘접근성’입니다.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고 누구나 조금만 연습하면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작품 '사람모양의 LOVE'
가장 오랜 시간 작업했던 작품은 4일간 작업한 '사람모양의 LOVE'인데 여러번 시행착오 끝에 완벽한 비율의 LOVE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실패를 많이 했기에 애정도 더 할 것 같습니다. 

  
▶병뚜껑아트 도전해볼까요?

재료 :  소주병뚜껑, 롱로즈, 족집계, 나무로 된 도장



1. 뚜껑을 평평하게 편다 : 이 작업에 필요한 것이 바로 ‘나무로 된 도장’입니다. 이 도장으로 면 반죽을 하듯 뚜껑을 돌리면서 펴 주세요

만드는 순서 맨 위부터


2. 도면을 만든다 :  병뚜껑아트는 한 줄로 연결된 뚜껑으로 글씨나 모형을 들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선 반드시 도면이 필요합니다. 시작점과 끝점을 정교하게 계산하는 일이 중요하겠습니다.

3. 만들어진 도면을 보며 롱로즈와 족집게를 사용해 만든다.

 

 

새로 만든 '헤럴드경제' 병뚜껑아트


쉬운 듯 쉽지만은 않은 '병뚜껑아트'가 완성됐습니다. 모든 공예가 그렇듯 처음부터 잘할 순 없겠지만 하다보면 점점 자신만의 요령이 생긴다고 합니다.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시나요?

작가는 끝으로 '그저 쓰레기에 불과했던 이 병뚜껑이 정말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지금은 내가 아무리 능력이 없고 볼품없더라도 언젠가는 빛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더 많은 작품은 작가의 SNS 계정 @BOTTLEC.A.P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im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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