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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SUV 라인업 재정비…모하비 내년초까지 생산 중단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기아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라인업을 재정비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모하비가 내년 초까지 생산 중단된다.

모하비의 생산 중단은 현재 판매중인 차들이 오는 9월부터 적용되는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유로6 환경기준을 적용한 모델 개발을 완료해, 내년 초 신형을 공개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초까지는 모하비의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 
기아차 모하비

모하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 시절 공들여 만든 차로 일명 ‘정의선 차’로 불린다. 29개월 동안 2300억원이 투입됐으며 정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 시절 직접 모하비를 타고 다니며 애정을 쏟아부었다. 2008년 출시 첫해에는 총 8899대가 팔렸고,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 지난해엔 10581대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성적이 더 좋았다. 1~4월 누적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4165대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생산이 일시중단된다”면서 “유로6를 적용한 모델을 개발해 내년 초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대표 대형 SUV인 베라크루즈는 단종된다. 2006년 도심형 프리미엄 SUV 모델로 출시된 이래 많은 인기를 누린 베라크루즈는 최근 모델 노후화의 영향으로 월 200여대 팔리는데 그치고 있다. 9월부터 유로6가 적용되는 만큼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만 베라크루즈를 생산하고 이후는 단종하기로 했다.
현대차 베라크루즈

현대차는 베라크루즈 수요를 싼타페보다 큰 차급의 SUV인 맥스크루즈가 흡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9~10월께 현대차의 아반떼, 기아차의 스포티지의 신형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기존 구형 모델은 자연스럽게 단종 절차를 밟게 된다. 연말에 출시될 에쿠스 역시 신모델이 나옴에 따라 단종된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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