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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얼굴을 상품으로 이용, ‘불교계 발끈…백화점 사과’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모 백화점에서 부처의 얼굴을 인용해 만든 상품을 판매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4일 대구지역 불교계에 따르면 A백화점이 지난 7월 중순께부터 부처의 불두를 형상화한 상업용 의자를 판매해 불교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

불교신자들은 신성한 부처를 이용해 만든 상품을 수입해 유통시켜 부처님을 모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오후 A백화점 관계자들이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수진 주지스님을 만나 사과를 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수진 주지스님은 “돌아가신 할아버지 얼굴을 손자가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 밥그릇에 얼굴을 그려 밥을 먹게 하거나 얼굴이 새겨진 공을 만들어 차게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정서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대구불교총연합회 차원에서 대처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제가 불거지자 A백화점 측은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남은 1점의 상품을 서울 본점으로 올려 보낸 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주지스님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이 자리에서 백화점 관계자는 “먼저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생각이 너무 짧았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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