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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강력한 슈퍼태풍 온다…사이판 ‘국가재난’ 선언
[헤럴드경제]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제 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 가 폭염을 끝낼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오후 9시 발생한 태풍 사우델로르는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으로 발달했다.

5일 4시 발표된 기상청 태풍정보에 따르면 태풍 사우델로르는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시속 191km/h의 돌풍을 동반한 채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16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점차 북진하는 태풍 사우델로르는 오는 8일 오전 3시 대만 파이베이 남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인접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한 태풍 사우델로르는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열대 해상에서 몰고 온 구름 덩어리가 남아 다음 주 중반쯤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다음주 중반부터 태풍 수증기가 몰려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11일)부터는 구름 많이 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내려가고, 열대야도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평균시속 160㎞인 태풍 사우델로르는 이미 사이판, 북 마리아나 제도에 몰아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미국해양대기청( NOAA)의 괌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사우델로르는 지난 2일~3일 사이판을 가로질러가며 세력을 강화해 초강력 위세로 전진하고 있으며, 만일 약 9m 높이의 강한 파도가 섬을 강타하게 되고 해일이 일어나 홍수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이에 사이판의 랄프 토레스 총독대행은 국가재난 및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괌의 퍼시픽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사이판 주민들 수백 명은 보호소에서 피난 중이며 몇개 도로는 통행이 불가한 상태이다.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형 태풍 사우델로르 영향으로 사이판공항도 폐쇄 조치됨에 따라 항공편이 속속 결항 및 지연 조치됐다.

한편 사우델로르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전설 속의 추장을 의미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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