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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 기린에 이어… 악어 머리까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짐바브웨의 야생 사자 ‘세실’이 처참한 죽음을 당한데 이어 기린이 도륙을 당하고 이번엔 악어들 70마리가 머리가 잘려 내버려진 사건이 발생했다.

호주 경찰은 다윈시에서 40㎞ 가량 떨어진 곳에 낡은 냉장고가 버려져 있었고, 이 안에 썩어가고 있는 악어 머리 70개가 담겨있었다고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보도했다.

토미 니콜스 야생동물 수석 관리원은 호주 ABC방송에 “냉장고 깊이는 깊었고 참혹한 상태였다”며 “온통 나쁜 냄새가 났고 구더기가 끌었다”고 증언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AFP에 따르면 아직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다. 그러나 야생동물을 죽일 경우 7만6500호주달러(약 6575만원)의 벌금을 내거나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AFP는 악어의 머리를 자른 이유에 대해서는 명백하지 않지만 악어가죽은 매우 높은 값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인도악어(saltwater crocodile)의 몸길이는 약 7m까지 자랄 수 있으며 몸무게도 1톤이 넘는다. 호주 북부지역에서는 지난 1971년 동물 보호종으로 지정된 이후 이들의 개체수가 많아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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