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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예멘 내전개입 확대… 지상군 파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시아파 후티 반군과 전투를 벌이기 위해 예멘에 여단급 규모 지상군을 파견했다. 예멘에 이처럼 대규모의 외국군이 들이닥친 것은 처음이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연합군의 일원으로 사우디와 함께 소규모 병력으로 작전을 벌였지만 군을 파병함으로써 더욱 공세적인 지상작전이 가능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미군 및 예멘 고위 관료를 통해 UAE의 여단급 지상군 파병 사실을 확인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UAE는 아덴항에 병력과 함게 전차, 기타 무장차량 등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위키피디아]

아랍연합군은 지난 3월부터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벌였다. 이미 사우디와 UAE는 소규모 지상군을 파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여러차례 공습을 이어갔으나 민간인 피해사례가 나오고 항구봉쇄 등으로 예멘 국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부각됐다. 또 이란과의 대리전 논란도 불거지면서 여러모로 싸움을 이어가기엔 조금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이런 와중에 UAE가 예멘에 군을 보내면서 전세는 다시 전환점을 맞았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UAE와 사우디가 이것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NYT는 전했다.

후티 반군은 예멘 북부지역 상당부분을 점령하고 있지만 남부지역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UAE군은 주요 거점을 차지하며 이곳에서의 확실한 승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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