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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들 야생동물 운송 금지로, 사냥 시장 위축될 듯
○…짐바브웨에서 미국인 치과의사가 ‘국민 사자’ 세실을 도륙해 국제사회가 분노한 가운데, 상당수 항공사가 사자, 코뿔소, 코끼리 등 야생동물의 운송을 금지하기로 했다.

미국의 4대 민간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냥전리품의 운송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델타 관계자는 “현 시점부터 사자, 표범, 코끼리, 코뿔소의 뿔 등 사냥전리품의 운송을 즉각적으로 금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주에는 에어프랑스, KLM, 아이베리아, IAG카고, 싱가포르 항공, 등 세계 유명 항공사들이 야생동물 등 사냥전리품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게티이미지]짐바브웨의 ‘국민 사지’ 세실의 죽음을 기리는 화가의 모습

하지만, 세계 항공사들의 이와 같은 조치는 서구권 부유층의 밀렵활동을 완전히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집바브웨를 비롯, 아프리카 11개국의 주요시장 중 하나가 사냥이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만 해도 관광객을 위한 사냥의 시장규모가 약 6억 7500만 달러를 육박한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항공사들의 운송 금지조치를 계기로 아프리카 내 사냥 시장규모가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연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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