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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이어 애플도 알뜰폰(MVNO) 시장 뛰어드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애플이 북미와 유럽에서 알뜰폰(MVNO)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신 사업자들이 구축한 망을 자사 기기 판매 촉진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4일 비지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을 위해 음성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MVNO 사업을 미국과 유럽에서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 사업자에게 내던 돈을 애플이 대신 받고, 이 중 일부를 다시 통신사에 지급하는 구조의 비지니스 모델이다.

애플이 준비 중인 MVNO 사업은 복수의 이동통신망을 근간으로 한다. 애플의 기기에 들어간 특별한 심 카드를 활용, 복수의 망 중 최고의 수신 신호를 잡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앞서 구글이 미국에서 선보인 Fi MVNO 프로젝트와 똑같다. Fi프로젝트는 구글만의 특별한 심 카드를 넥서스6에 끼워, 미국 T모바일과 스프린트 네트웍을 번갈아가며 사용한다. 애플의 경우 최근 선보인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에서 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이 최근 음성비서 시리에 기반한 음성메일과 메신저 서비스를 새로 준비 중인 점도, MVNO 사업 진출 가능성을 높혀주고 있다. 음성을 통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서는 데이터 뿐 아니라 음성 교환이 가능한 이동통신 망의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가격 역시 구글의 Fi 프로젝트와 유사할 전망이다. 구글은 매달 20달러를 기본으로 데이터 1GB당 10달러씩 선불 과금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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