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완성차 5사의 차량 89만8396대 중 51.9%인 46만6596대가 디젤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판매 1위인 현대차 포터를 비롯해 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봉고트럭, 현대차 투싼 디젤차 6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상반기에 팔린 수입차 11만9832대 중 디젤차는 68.4%인 8만2023대였다.
신형 K5. |
최근 중형 자동차 시장에 등장한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신형 K5 디젤 모델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디젤차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쌍용차도 최근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기아차가 SUV 볼륨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를, 한국GM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트랙스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수입차들이 주도한 디젤차 시장에 국산 디젤차가 가세한 것이다.
LF쏘나타 1.7 디젤. |
디젤차의 인기 비결은 가솔린차보다 연비가 상대적으로 더 높고 힘이 좋은데다 기술력이 뒷받침되면서 차량 소음도 줄어든 덕분이라고 자동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일 2016년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1.7 디젤 모델 등 3가지 모델을 포함시켜 라인업을 7종으로 늘렸다. 1.7 디젤은 2016년형 쏘나타 전체 모델 중 30%의 비중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공식 출시된 신형 K5의 디젤 모델도 16.8㎞/ℓ의 높은 연비 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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