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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에스컬레이터 패닉’…이번엔 다리 절단
[헤럴드경제] 중국에서 최근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30세 여성이 숨져 충격을 안겨준데 이어 이번에는 다리 절단 사고까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상하이(上海)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에스컬레이터 계단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 이 쇼핑몰 직원 장(張·35)모 씨의 다리 한쪽이 절단됐다.

장 씨는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청소하고 있었는데 빗자루가 갑자기 에스컬레이터 안쪽으로 끌려들어갔고 계단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의 한 백화점에서는 세 살배기 아들을 안고 에스컬레이터를 탄 30대 여성이 갑자기 푹 꺼진 에스컬레이터 발판 속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어린 아들은 모친이 에스컬레이터 안으로 빨려 들어가기 직전 극적으로 밀쳐올린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허난(河南)성 신양(信陽)시 황촨(潢川)현의 한 호텔에서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14세 소년이 숨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49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해 3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끔찍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잇따르면서 ‘에스컬레이터 패닉’ 현상까지 확산하고 있으며 에스컬레이터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웨이신(微信)이나 웨이보(微博) 등 중국 내 SNS에서는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을 올라와 더듬더듬 걸음을 내딛거나 옆으로 비켜 빠져 나오는 모습, 또는 엘리베이터 커버에 발을 딛지 않은 채 뛰어오르는 모습의 영상들이 속속 돌아다니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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