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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야해요!” 맨유의 여성용 유니폼, 성차별 논란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유니폼 브랜드를 나이키에서 아디다스로 변경한 맨유가 뭇매를 맞고 있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여성용 유니폼이 ‘너무 야하다(Sexist)’는 평가 때문이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2015-16 시즌 아디다스 유니폼을 공개했다. 맨유는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3179억 원)의 세계 기록으로 아디다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팬 커뮤니티(http://www.manutd.co.za)에 올라온 여성용 유니폼 착용 사진

이번 유니폼은 맨유 특유의 붉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아디다스의 삼선을 새겨넣었다. 유니폼 정면에는 맨유의 메인 스폰서인 쉐보레가 위치하고 있다. 맨유의 새 유니폼은 3일 현재 공식 온라인 메가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맨유팬들은 유니폼의 계약규모와 디자인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액 1조원이 넘는 계약 규모는 맨유의 향후 이적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어깨 부분의 흰색 아디다스 문양이 세련되단 평가를 받았다.

새 유니폼에서 논란이 된 것은 여성용 유니폼에서였다. 대부분의 구단과 유니폼 제작사는 여성용 유니폼을 따로 제작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여성의 몸매가드러나는 디자인의 여성용 유니폼을 출시했고, 브이 넥이 더욱 움푹 파였고, 가슴과 허리 선도 강조됐다. 


헬린 페이스북 캡쳐

이는 일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중심에 서 있던 것은 스스로 맨유의팬임을 밝힌 헬린(Helin)이라는 네티즌이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유니폼이 너무 야하다’고 주장했다.

헬린은 “아디다스는 우리를 놀리는 것이냐”라며 “유니폼이 너무 움푹 파여 있는데, 일부 여성은 유니폼이 파인만큼 가슴을 노출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이키(이전 맨유의 유니폼 스폰서)는 그랬던 적이 없다”며 “아디다스의 유니폼 디자인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강력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나이키의 여성용 저지를 착용한 헬린 (사진 = 헬린 페이스북 캡쳐)

현재 헬린의 SNS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팬 커뮤니티에서는 ‘성차별이다’는 의견과 ‘문제가 없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중이다. 한 남성 네티즌은 “여성용 유니폼이 맘에 들지 않으면, 남성용을 사면 된다”며 헬린의 주장에 반박하기기도 했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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