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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 “아버지께 맞았냐” 질문에 ‘굳은 표정’
[헤럴드경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행 여객기 안에서 롯데 소식을 전한 한국 신문들을 일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3일 12시20분 출발한 김포행 대한항공기에서 직원을 옆자리에 앉힌 채 1등석 창가 좌석에 앉았다.

승무원에게 한국 신문들을 달라고 부탁한 신 회장은 롯데 경영권 분쟁 관련 기사가 1면에 실린 한국 신문 4∼5개를 모두 읽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중에는 ‘신동빈 결전 준비’, ‘국민 우롱하는 롯데 일가의 막장극’ 등 불편한 기사들의 제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이런 기사들을 찬찬히 읽은 후 스포츠 섹션을 포함한 다른 한국 관련 소식들도 읽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입국장으로 들어오면서도 롯데 홀딩스 주주총회 일정 등을 묻는 특파원들의 질문에 “밖에서 많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거기서 이야기 하겠다”, “여기서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며 웃는얼굴로 답을 피해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하지만 ‘아버지인 창업주로부터 구타를 당했냐’는 질문에는 굳은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7월 중국에서 1조원의 사업 손실을 낸 데 격노해 신 회장을 때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인터뷰를 마친 후 미리대기 하고 있던 롯데그룹의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자신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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