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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인터뷰 의식? 신동빈 한국어로만 “롯데, 한국기업”
[헤럴드경제]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그룹 후계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해 입장을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경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 우리 기업들이 빨리 정상화하고 발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어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과 현재 확보한 롯데홀딩스 우호지분 등에 대한 질문에는 “여기서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인터뷰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만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는 앞서 귀국한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어 인터뷰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신 전 부회장은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장의 지시서를 공개하며 “쿠데타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 없다, 아버지가 자신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은 한국말을 전혀 구사하지 못한 채 일본어로만 인터뷰에 응해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또한 이날 신동빈 회장은 ‘롯데는 한국기업이 아니다’라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롯데는 일본 기업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95%의 매출이 우리나라(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롯데는 “한국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인터뷰를 마친 후 미리대기 하고 있던 롯데그룹의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자신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이날 일본행을 연기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도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회동에 동석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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