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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 심학봉, 알고보니 ’당 윤리위원장’
[헤럴드경제]성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경북 구미 갑) 심학봉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상식 대구지방경찰청장은 3일 기자 간담회에서 “심 의원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청장은 “피의자 일정을 봐 조만간 소환하겠다”며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40대 여성 B씨는 지난달 24일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에게 성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심학봉 의원 SNS]

이 여성은 당일 경찰조사에서 “심 의원이 (7월) 13일 오전 나에게 수차례 전화해 호텔로 오라고 요구했고 호텔에 가자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심학봉 의원은 3일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탈당을 선언했다.

심학봉 의원은 보도 자료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주민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심학봉 의원은 새누리당 경북도당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심학봉 의원은 지난달 13일 경북도당 윤리위원장에 임명됐다.

한편 경찰은 신고자 진술을 바탕으로 호텔 폐쇄회로(CC)TV 화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심 의원이 체크인하는 장면과 해당 여성이 드나든 장면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사건 발생 당일을 전후해 두 사람이 주고받은 전화 통화기록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경찰의 2차 조사에서 “성관계한 건 맞지만 온 힘을 다해 거부하지는 않았다”며 “심 의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당초 주장한 내용을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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