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3D프린팅을 주목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3D프린팅을 ‘창조경제’의 핵심기술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세계에서 3D프린팅 기술을 가장 잘 쓰는 국가 건설’을 목표로 ‘창의 메이커(Makers) 1000만명 양성계획 및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ㆍ운영계획’을 마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3D프린팅이 창조경제 마중물…정부 ‘십년대계’ 인프라 시동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초ㆍ중고생, 일반인, 예비창업자 등 1000만명에 대해 3D프린팅 활용교육을 실시한다. 각급 초ㆍ중ㆍ고등학교(2015~2016년 3000개, 2017년 5885개) 및 무한상상실(과학관ㆍ도서관 등, 2015년 70개, 2016~2017년 227개)에는 3D프린터 보급을 지원한다.

또 지자체, 지역SW진흥원, 민간기업 협력을 통해 총 150만명 체험을 목표로 초기 17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2017년까지 130개에 달하는 전국 단위의 국민체험ㆍ활용 인프라(셀프제작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제조업 전반에 3D프린팅 기술 확산 및 활용수요 창출을 위해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센터는 전국을 6대 권역별로 나눠 연차별로 구축을 추진하되, 지난해 우선적으로 수도권에 종합적인 기술지원을 위한 센터를 구축했고 향후 5개 권역별(충청권, 강원권, 대경권, 동남권, 호남권)로 특화산업분야와 연계한 지역거점센터를 만들고 있다.

정부는 한국형 3D프린팅 육성을 위한 표준화 기반조성 작업을 위해 로드맵 구성에도 착수했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3D프린팅 기초ㆍ원천연구에서 사업화까지 기술성장 전주기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로드맵을 작성하되, 10년을 목표로 초기 5년은 세부적인 로드맵 전략의 제시, 후반 5년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작성키로 했다.

신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