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낭만희극 ‘한 여름밤의 꿈’은 여름 밤에 펼쳐지는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질투를 담고 있다. 조지 발란신, 유리 바모쉬 등 거장 안무가들이 발레로 선보였지만 야외공연으로 기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 전은 원작 내용에 충실하되 연극ㆍ코미디적 요소를 가미해 내용을 재구성했다. 원작자인 셰익스피어를 작품 해설자로 등장시키고, 남남(男男)커플의 우스꽝스러운 춤 장면을 추가하는 등 안무가의 위트있는 해석을 볼 수 있다.
작품은 총 9개 장면으로 구성됐다. 대중에게 익숙한 멘델스존,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사용했다. 특히, 발레에서 접하기 어려운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을 활용해 독특한 장면을 연출했다. 쉬운 마임 중심으로 구성된 동작은 작품의 줄거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대전코미디아츠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오는 8월 6일 오후 8시 대전예술의전당 야외원형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발레시어터(www.ballet.or.kr, 02-3442-2637) 또는 대전예술의전당(www.djac.or.kr, 042-270-333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