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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주가 5만900원…1989년 상장 이후 '최고가'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한국전력 주가의 고공행진이 끝없다. 한전 주가는 지난달 31일 자사 주가가 5만900원으로 장을 마감해 1989년 8월 10일 국내 증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1999년 6월 28일의 5만500원. 16년 1개월여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한전 주가는 2012년 12월 조환익 사장<사진> 취임한 이래 2년7개월 만에 78%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18조4000억원에서 32조7000억원으로 14조30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에 이은 시총 규모 국내 2위다. 

한전은 조 사장 취임 후 계속된 경영개선과 기술혁신으로 5년간 지속해온 적자 고리를 끊고 201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순이익 1조399억원(별도회계 기준)을 기록했고, 올해도 흑자 경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본사를 광주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에는 나주 지역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전세계 22개국에서 36개 해외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 사업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전은 2020년까지 전사 매출액의 15%를 해외 사업을 통해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조 사장은 “한전은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 경영을 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해창 기자/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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