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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 보도 할수록, 폭력 사건 더 늘었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폭력 보도가 폭력을 낳는다’는 설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 지는 2일(현지시간) 폭력 사태를 보도할 수록 이와 관련된 사건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제터 콜롬비아 메델린의 행정과 금융 연구기술 대학교 교수와 독일 노동학술연구소는 지난 1970년부터 2012년 사이 뉴욕타임즈 지가 보도한 6만 건의 테러 사건을 검토한 결과, 테러보도 이후 유사한 사건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제터 교수는 “뉴욕타임즈 지가 폭력사건을 보도한 이후 해당 지역에 폭력 발생 빈도수가 약 11~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8년 1395건이었던 테러 공격이 15년이 지난 2012년 8441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사상자도 3387명에서 1만 5396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1월 7일 프랑스의 주간이 샤를리 에브도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다음날 세계 각종 신문사의 지면

교수는 특히, 탈레반, 알 카에다, 보코하람, 혹은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 공격에 대한 보도와 민간인의 무장단체 가입률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각종 언론이 자살폭탄 테러 혹은 폭탄 테러를 자극적으로 보도한다며 “테러 공격으로 매일 평균 42명이 사망한다면 매일 평균 7123명의 아이들이 기근으로 사망한다. 미디어 보도 방향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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