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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COOL)한 아이들, 10년후 루저될 가능성 ↑
[HOOC]‘쿨(cool)하다’. 일반적으로 ‘멋지다’, ‘세련됐다’ 등 주로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며 특히 청소년 층에서 일종의 유행처럼 번져나가는 용어죠. 그런데 어린 시절 소위 쿨하다고 여겨지던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범죄 등에 연루되는 이른바 루저(loser)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대학 연구팀은 청소년 시절 소위 ‘쿨하게 행동’(acted cool)한다고 평가받아 인기 많았던 아이들이 10년 후에는 이와 반대로 ‘루저’(loser)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동발달학술지(journal Child Development) 최신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미국 청소년들의 10년 인생을 추적, 관찰해 얻어졌습니다. 먼저 연구팀은 도시, 시골, 인종, 집안 경제력 등을 고려, 13세 청소년 총 184명을 피실험자로 삼았으며 이들이 22세가 됐을 때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를 비교했는데요.

연구진에 따르면 청소년 시절 쿨하다는 이유로 학교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아이들이 정작 성인이 되서는 평범한 아이들에 비해 사회적 관계를 맺고 관리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알코올과 마약 중독 심지어 범죄 비율도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조셉 P. 알렌 교수는 “청소년 시절 쿨한 행동으로 인기가 많았던 아이들이 더 쿨하게 보이기 위해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즉 보통 아이들보다 더 멋지게 보이기 위해 일탈하고 일찌감치 어른들이 하는 것을 따라한 것이 이유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알렌 교수는 “이들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더욱 주목과 관심을 받기위해 동년배들보다 어른스러운 행동과 모습을 하게된다” 면서 “그러나 이를 쿨하다고 평가해 준 친구들의 반응과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연구진은 “미디어를 통해 쿨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우상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성인이 되서는 반대로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고 경고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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