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家 신동주 전 부회장은 왜 인터뷰에서 일본어를 썼을까?
[HOOC]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일본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공개된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의 대화 녹취록에서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공개된 대화에서 신동빈 회장은 일본 이름인 ‘아키오(昭夫)’로 불렸고,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을 ‘오또상(おとうさん)’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30일 KBS 인터뷰에서 일본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인터뷰 내내 일본어로 질문에 응답했고 화면 아래쪽에는 한국어로 자막이 나왔습니다.

이후 인터넷에선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언어를 잊어버린 한국인이 한국인이냐’ ‘국적은 한국인이지만 정신은 일본인’이라는 등의 글이 올라오며 “롯데그룹이 일본인의 것이란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라는 의견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죠.

이처럼 신 전 부회장이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어가 서투른 탓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울산에서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국내에서 지낸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은 우리말에 문제가 없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환갑을 넘긴 지금까지 일본에서 살아온 신 전 부회장은 국내 방송사 인터뷰에서도 일본어를 쓸 정도로 우리말 실력이 짧다는 것이죠.

이런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 때문인지, 2일 진행한 SBS와의 인터뷰에서 신 전 부회장은 서툰 한국어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사진=sbs 캡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