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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왕 히로히토 태평양전쟁 ‘항복선언’ 디지털 복원ㆍ공개
[헤럴드경제] 일본 궁내청이 종전 70년을 맞아 일왕 히로히토(裕仁·1901∼1989)의 태평양전쟁 항복선언을 디지털로 복원해 공개했다.

2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녹음물에 담긴 히로히토의 음성은 조금 더 또렷해졌으나 대중이 내용을 이해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로히토가 어렵고 모호한 어휘를 쓴 데다가 음질도 좋지 않은 까닭에 대다수가라디오로 전파된 항복선언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히로히토는 1945년 8월 15일 정오에 라디오를 통해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히로히토는 그날 자정께 군복을 차려입고서 마이크에 대고 연설문을 두 차례 녹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히로히토의 항복연설 가운데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고 겪을 수 없는 것을 겪는다’는 문구는 뉴스나 드라마에서 자주 나와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일본 궁내청은 히로히토의 복원 음성과 함께 궁궐 내 방공호의 사진과 동영상도 공개했다. 히로히토는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지자 이 방공호에서 항복을 결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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