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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해진’ 우즈…퀴큰론스 3R 42위로 추락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부활 조짐을 보이나 했던 ‘옛날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난조에 빠지면서 범인의 틀에 맴돌았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1ㆍ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내셔널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5위였던 2라운드보다 무려 37계단 하락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설령 4라운드에서 급반전 한다 하더라도 상위권 입상은 물건너 간 상태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번홀(파3)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황무지로 빠지는 바람에 1벌타를 받고 러프에 공을 떨어뜨려 경기를 재개하는 등 고전하며 더블보기를 냈다.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한 우즈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카트 도로에, 세 번째 샷은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추가했다.

앞서 우즈는 1라운드 68타, 2라운드 66타를 치며 전날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모처럼 우승 기대를 부풀리던 상황이었다. 이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메이저 14관왕인 그는 섹스 스캔들 후 지극히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올해 역시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컷 탈락 수모를 당하고, PGA 투어에서도 한 번도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 후 우즈는 “온종일 싸움을 했다”며 “정말 끈기 있게 힘든 싸움을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몇차례 정말 좋은 샷을 하고 쇼트게임이 좋았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찾기도 했다.

전날까지 우즈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리던 김민휘(23)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인 트로이 메릿, 케빈 채필(이상 미국)과는 2타 차이다. 이 가운데 생애 첫 승을 바라보는 메릿은 이날 버디를 11개나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는 맹타를 휘둘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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