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롯데)는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파72ㆍ6410야드)에서 열린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글은 파5홀(14번홀)에서 세컨샷이 알바트로스가 될 뻔 했던 것이 홀 앞에 멈추면서 나온 ‘아까운 이글’이었다.
 |
| 사진=게티이미지 |
작년 비회원신분으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로서는 신인자격으로 개인통산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브리티시오픈에 처음 출전한 김효주는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기록했고, 14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한뼘도 안 되는 거리에 붙여 편안하게 이글을 기록했다. 이후 버디 1개를 더 보태 7언더로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14번홀에서) 앨버트로스가 되는 줄 알았다”며 기뻐했다.
 |
| 사진=게티이미지 |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아마시절 김효주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현재 롤렉스 세계랭킹도 2위로 김효주(4위)에 앞서 있고, 벌써 LPGA투어 7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리디아 고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크리스티 커(미국)과 함께 6언더파로 김효주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잘 마무리했다.
김효주와 함께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백규정(20ㆍCJ오쇼핑)과 베테랑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넵스)이 4언더파로 공동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전인지는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이븐파로 선방해 최나연 등과 함께 공동 53위를 기록했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3언더파 69타(공동 14위)로 첫날을 마쳤다.
박인비는 “바람도 안 불고 날씨가 굉장히 좋아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는 날이었는데 아쉽다”면서도 “맘에 안드는 샷으로는 최상의 스코어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