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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건설, 대형 건설사 위협.. 재개발, 재건축사업 4번째 수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반도건설이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해 온 재개발, 재건축사업에서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송산신도시, 동대구 등 올해 손대는 곳마다 조기 완판시키는 건설업계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등극했다. 게다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가장 선호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장에서도 반도유보라 브랜드로 대형 건설사에 당당히 맞서 연일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이달에만 총 3곳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시공권을 따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8일 광주 월산1구역 재개발사업 총회, 25일 창원 내동연합 재건축 총회에서 잇따라 시공사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 총회에서 반도건설 컨소시엄(반도건설, 원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또 지난 5월에는 부산 구포3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공의 물꼬를 텄다. 지금까지 시공사로 선정된 3개 구역의 총 공사금액만 7059억원에 이른다.

또 반도건설은 지금까지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등에서 아파트 공급사업을 벌여왔으나, 이번에 광주 월산1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호남 지역에 최초로 진출하는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반도건설이 호남에 첫 진출하게 됐다”며 “어렵게 반도건설을 시공사로 뽑아 준 광주 월산1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열린 광주 월산1구역 재개발 총회에서는 3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반도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363-1번지 일대에 지하2층~지상25층 12개동 아파트 905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1573억원이며 착공은 2017년 3월 예정이다.

25일 수주한 창원 내동 연합 재건축사업은 창원시 성산구 454-4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23층 15개동 아파트 1166가구를 새로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금액은 1886억원이며, 착공은 2016년 8월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높은 수주고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 3년 전부터 다른 건설사 대비 도시정비사업팀을 강화해 재개발, 재건축사업 수주를 준비해 온 결과”라며 “합리적 공사비 제시와 함께 기존 공공택지 분양에서 검증된 우수한 제품 경쟁력이 수주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2013년 대구에서 재건축 첫 시공사로 선정된 이래 작년 부산 연산동,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등에서 잇따라 사업을 수주하며 재개발, 재건축 강자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재건축사업인 동대구 반도유보라가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평균 273대 1의 기록적인 청약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1순위 접수자만 10만명(10만6020명)을 넘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반도건설은 향후에도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성이 높은 재개발, 재건축사업 위주로 수주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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