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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우익 발언인 줄...근령 씨 "사과요구 그만" 논란

[헤럴드경제] 일본에선 우익이 세력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가 과거사에 대해 계속 사과 요구를 하는 건 부당하다는 발언을 했다. 최근 일본의 미쓰비시 사가 강제 징용 피해에 대해 한국만 빼고 사과해 한·일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나온 충격적인 말이다. 

30일 한 매체는 본 오사카부(大阪府) 시조나와테시 교육위원회가 중학교 역사 및 사회 교과서로 우익 성향인 '이쿠호샤(育鵬社)'의 교재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쿠호샤의 교과서는 침략 전쟁을 긍정하고 미화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오사카부의 가와치나가노(河內長野)시 교육위원회가 이쿠호샤의 교과서를 관내 공립 중학교의 교과서로 채택한 바 있다.

또 히가시오사카(東大阪)시, 후지사와(藤澤)시, 오타와라(大田原)시, 도쿄도(東京都) 등의 교육위원회는 계속 이쿠호샤 교과서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우익이 조금씩 세를 키워가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씨가 일본 언론과의 특별대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언급한 사실이 30일 알려졌다.

근령 씨는 일본의 포털사이트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는데…"라는 취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대통령의 가족이 우익을 두둔한 것에 누리꾼들은 공분하고 있다.

한편 국내 연예인들이 '욱일기'가 장식된 패션 아이템을 착용해 비난을 받기도 한다. 빅뱅의 탑, 황보, 김신영 등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미화하는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일제 치하에서 고통받은 정신대 할머니들과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사과한마디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건이 계속 이어지는 건 역사의식의 부재 때문이란 지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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