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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오르는 아시아 최고 휴양지 ‘다낭’, 세계 6대 해변 미케비치를 배경으로 북쪽에 ‘후에’와 남쪽 ‘호이안’까지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전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가고싶어 하는 여행지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다낭(DANANG)이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휴양도시로 아시아 여행지들 중에 최근 가장 핫(HOT)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세계 6대 해변인 미케(MYKHE)해변과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HOI AN), 천상의 휴양지 바나힐(BANAHILLS), 5개의 높지 않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뤄진 마블마운틴(MARBLE MOUNTAIN), 북쪽의 왕조 도시 ‘후에(HUE)’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품고 있어 젊은 연인들과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는 지역이다.

지난 4월 부산과 다낭을 잇는 직항로가 개설된 후, 부산시민들과도 친숙해진 베트남 최고의 휴양도시이다. 에어부산 항공기를 이용해 부산에서 4시간 남짓이면 도착한다. 지난 25일 다낭에는 부산의 모 대학 동문들이 단체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다낭(DANANG). 세계 6대 해변인 미케(MYKHE)해변과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HOI AN), 천상의 휴양지 바나힐(BANAHILLS), 5개의 높지 않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뤄진 마블마운틴(MARBLE MOUNTAIN), 북쪽의 왕조 도시 ‘후에(HUE)’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품고 있어 젊은 연인들과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는 지역이다.

메케비치에서 만난 직장인 조경식씨(48ㆍ부산 대연동)는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이국적인 해변가에서 수영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치안이 안전하고 열대과일, 해산물이 풍부한데다 바가지 요금도 찾아볼 수 없어 좋은 것 같다”고 여행소감을 들려줬다.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의 다낭은 베트남 중부지방 여행의 관문이 되는 도시로 북쪽 왕조의 도시 ‘후에’와 남쪽 ‘호이안’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다낭 시내를 가로 지르는 ‘한강(HAN RIVER)’변에서는 저녁마다 열리는 흥겨운 야외 맥주 파티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다낭은 ‘한강’에 놓여진 ‘용다리’를 비롯한 주변도로와 빌딩의 화려한 야경이 ‘해양휴양도시’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20km가 넘는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다낭의 ‘미케비치’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으로 선정된 곳이다. 이곳에서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수상오토바이 같은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주변 여행지로는 다낭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으면서 배낭 여행객에게 인기있는 호이안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호이안은 복고적인 도시 분위기가 인기다. 이색적인 투본강 목선 체험과 도자기ㆍ목공예 마을 투어 등을 즐길 수 있다.

중국, 일본, 포르투갈, 프랑스 등 여러 상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던 무역도시로 1593년 일본인들이 세웠다는 목조지붕이 있는 다리 ‘내원교’와 중국인들의 모임장소였던 광조회관, 8대째 무역상의 후손이 살고 있는 풍흥고가 등 도시 곳곳에서 그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다. 고대 항구도시 호이안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투본강 목선 투어와 호이안 등이 켜지는 야경을 둘러보길 권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5200m 케이블카가 있는 바나힐은 언제나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여행 가이드 김정식씨(32)는 “베트남을 식민지로 삼았던 프랑스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이곳 꼭대기에 만든 휴양시설이라는 아픈 역사도 지닌 곳이다”면서 “현재 여름철 전세계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나힐을 찾고 있다”고 들려줬다. 바나힐은 다낭이 여름철 36도로 더울 때도 15~26도를 유지하는 쾌적한 곳으로 해발 1500m 정상에 지어진 테마파크와 수십개의 건물 외관은 다양한 성곽 모양을 하고 있었다.

다낭 시내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마블 마운틴’과 손짜반도 ‘링엄사’도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다.

‘미케비치’를 바라보며 마을을 지켜주는 사원으로 유명한 링엄사는 베트남에서 가장 크고 높은 약 68m의 해수관음상이 있어 해변가에서도 잘 보일 정도였다. 5개의 높지 않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마블 마운틴’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돼 있다. 주변에는 각종 석상 조각물들이 즐비하게 전시돼 있었다. 이외에도 시내에 위치한 다낭 대성당은 청탑 꼭대기를 지키고 서 있는 닭 모양의 풍향계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수탉교회’로 불린다.

다낭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약 3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는 우리나라 경주를 닮은 ‘후에’라는 도시가 자리한다.

후에는 1993년 베트남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후에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베트남 남부 지역을 통치했던 응우엔 왕조의 수도로 발전한 역사적인 도시다. 현지 교통사정 탓에 다낭에 도착해 후에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당일 보다는 최소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할 것을 추천한다.

다낭 공항에서 차로 3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술라 리조트’도 꼭 들려야 할 곳이다. 절벽에 자리해 바다조망에 아주 좋은 이 리조트는 휴양을 즐기고 싶은 신혼여행객이나 휴식을 바라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인터컨티넨탈의 명소 중 하나인 레스토랑 시트론의 테라스석의 경우 아침이나 해질 시각에는 더욱 풍경이 아름다운 만큼 미리 예약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베트남 다낭은 저렴한 비용으로 풍부한 열대과일과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여행지로도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망고와 잭푸르츠, 망고스틴, 두리안 등 신선한 열대과일을 언제나 즐길 수 있고, 바닷가에서 직접 골라서 요리해 먹는 해산물 요리는 남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베트남의 하와이라 불리는 다낭 취항을 통해 부산에서도 새로운 휴양지로 쉽게 떠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운항 중인 휴양지 필리핀 세부, 타이완 가오슝에 더해 베트남 다낭 및 올 7월 취항한 괌까지 에어부산을 통해 다양한 휴양지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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