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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친환경차 소리없이 ‘씽씽’
올 하이브리드카·전기차 판매상반기만 1만5953대 역대 최다 높은 연비 선호-감세혜택 영향 현대 ‘LF쏘나타 하이브리드’ 1위
올 하이브리드카·전기차 판매
상반기만 1만5953대 역대 최다
높은 연비 선호-감세혜택 영향
현대 ‘LF쏘나타 하이브리드’ 1위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 판매고를 올렸던 2012년의 상반기 판매량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만큼만 하반기에 팔려도 2012년 친환경차 판매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는 총 1만5953대로 작년 상반기(1만4968대)보다 1000대 가량 더 팔렸다.

특히 하이브리드카가 국내 시장에 도입된 이후 친환경차가 가장 많이 팔렸던 2012년에서 당시 상반기 판매량은 1만2543대였다. 여기에비하면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가 3410대 더 팔린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상반기 수준의 판매량만 유지해도 2012년 기록된3만1236대의 판매량을 경신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을 3만3000~3만4000대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자동차 최초로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 출시되고 기아차 또한 신형 K5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해 4분기에 내놓을 예정이라 상반기를 상회하는 판매량이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가 선보일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명 AE)은 전 세계 베스트셀링카인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잡고자 나오는 것이라 더욱주목을 받고 있다. 차세대 아반떼를 기반으로 5도어 해치백 형태로 4기통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친환경차 열풍에는 높은 연비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 지원책도 한몫했다. 하이브리드카를 사면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 최대 310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97g/㎞ 이하로 배출하는 LF쏘나타 등 하이브리드카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환경부가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에 현대차가 1만245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팔아 전년동기(9627대)에 비해 2400여대 늘리면서 친환경차 열풍을 주도했다. 르노삼성은 이 기간 전기차를 120대에서 259대로 늘렸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해 상반기 5121대에서 올해 상반기 3578대로 주춤했다. 하지만 신형 K5 하이브리드 모델 등이 하반기에 대기하고 있어 상반기 판매 부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차는 LF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총 6854대가 팔렸다.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한다. 이어 그랜저HG 하이브리드가 5191대가 팔려 그 뒤를 이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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