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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 강도, 잡고보니 “서울대 나와 교사까지”
[헤럴드경제]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가 서울대를 졸업한 후 중학교에서 교편까지 잡았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도 피의자 A(53)씨는 서울대 사범대학을 나와 1988년 2월 졸업 후 2년 2개월 동안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1990년 사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최종학력을 모 고교라고만 진술했었다. 

A씨의 최종학력이 사실대로 드러나자 A씨는 “그동안 경찰 조사와 영장실질심사 등 말할 기회는 있었지만 차마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일 낮 12시20분쯤 잠원동 새마을금고에서 고객과 직원을 장난감 권총으로 위협한 뒤 현금 24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들이 진 빚을 포함, 본인 생활비 등 때문에 지인에게서 빌린 총 50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카지노와 경마장을 월 2∼3차례 출입했다고 진술하는 점 등을 고려해 생활고보다는 도박벽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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