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부의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과 관련해 메르스 발병 이후 2달여 간 서울 대중교통 승객 변동추이를 30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6월 2주차에는 지난 2014년 대비 12% 하락한 88%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7월 4주 현재 95%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밝혔다.
교통수단별로 살펴보면 지하철은 5월 4주~5주차 당시 2014년과 비교해 소폭이지만 1.0% 가량 증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6월 1주차에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1.3% 감소한 이후 6월 2주차에 들어서는 10.6%까지 급감했다. 다시 6월 3주부터는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서 7월 4주 현재는 전년 대비 97%까지 회복했다.
버스의 경우 5월 4주~6월 1주차까지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이다 6월 2주차 13.9%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7월 2주까지 1달 동안 계속 10%대 감소 수준을 유지하다가 7월 4주 현재 전년 대비 93%까지 회복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메르스 발병과 확산이 대중교통의 방역 및 감염병 대응체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승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을 비롯해 청결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