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55) |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와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오마르가 2∼3년 전 숨졌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아프간 정부 관리가 오마르 사망설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곧 성명을 낼 예정이라고 BBC에 밝혔다.
오마르가 숨졌다는 보도는 과거에도 나온 적이 있지만, 아프간 정부 고위 관계자가 그의 사망 사실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1994년 10월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결성한 오마르는 1996∼2001년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장악했을 때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을 받아 탈레반 정권이 붕괴한 이후 오마르는 지금까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탈레반은 지난 15일에도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는 등 몇 년 동안 오마르 명의의 메시지를 발표해 왔다.
미국은 오마르에 대해 1000만 달러(약 116억원)의 현상금을 걸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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