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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31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야당 측 “3연임 금지” 요구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31일 한국방송공사(KBS)와 MBC 방송문화진흥회 후임 이사를 추천ㆍ선임하는 가운데 야당 측 상임위원들이 ‘이사 3연임 금지’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측 김재홍ㆍ고삼석 상임위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특정 후보자의 3번째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두 위원은 “공영방송의 이사 3연임(9년)은 전례가 없을뿐더러 이사직 독점으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해치고, 정치권과의 유착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공영방송 이사 추천 비율이 여야 KBS 7대 4, 방문진 6대 3인 관행과 관련, “법령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적임자 인선이라는 인사원칙에도 걸맞지 않는다. 국민여론도 ‘정파적 나눠먹기’로 비판해왔다”며 “방통위원 간 협의를 통해 합리성과 전문성, 품격을 두루 갖춘 최선의 적임자가 인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고삼석 상임위원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공영방송의 공적책임, 공공성 및 공정성 구현의 적임자를 선임해야 한다”며 “공영방송 내·외부에서 방송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편성·제작의 자율성을 현저하게 해치는 행동이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을 이사로 선임하거나 연임시켜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1일부터 KBS와 방문진 후임 이사 후보자를 공개 모집, 결격사유 확인 등을 거쳐 31일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KBS 이사를 추천하고 방문진 이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KBS 이사회는 11명으로 구성, 방통위가 분야별 대표성을 고려해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방문진 이사회는 방통위가 방송 전문성과 사회 각 분야 대표성 등을 고려해 9명 전원을 선임한다. 이사후보자 공개모집에는 KBS에 96명, 방문진에 60명이 지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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