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10명 중 8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상반기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실태 분석’ 결과, 올 상반기 동안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 40만906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은 33만5705명으로 83.7%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인천항 이용 중국인 비율은 83%였다.

이번 조사에서 특이할 부분은 순수 여행객이 26만3225명으로 65.7%를 차지했으며, 소상인은 13만7681명(34.3%)에 그친 점이다.

이와 관련, 항만공사는 그동안 인천항이 소상공인 중심의 여객항이라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강조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60%대를 넘기고 있는 중국인 순수여행객 비중은 인천항이 이제는 명실상부한 여행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입ㆍ출국 분포로 볼 때 인천항 입국자는 49.9%(20만42명), 출국자는 50.1%(20만864명)로 입ㆍ출국 여객이 비슷했다.

성별로는 남성 50.2%(20만1340명), 여성 49.8%(19만9566명)로 성별 역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한편 인천항에는 오는 8월말까지 중국 톈진에서 출발하는 인센티브 관광객 3000명의 입항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부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 남태희 여객사업팀장은 “인천항에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페리 선사와의 공동 여객 유치활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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