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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게임왕좌를 향해 ON] ‘레이븐’ 중국시장 공략…30일 첫 공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해온 넷마블게임즈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퍼블리셔로 거듭난다.

지난 23일 넷마블은 북미의 모바일게임사 에스지엔(SGN)에 1억3000만 달러, 우리 돈 약 1500억 원을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SGN은 세계 인터넷 커뮤니티 마이스페이스 창업자 크리스 디울프, 에이버 휘트콤 등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캔디크러시사가’로 유명한 영국의 킹(King)사에 이어 캐주얼게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넷마블이 중국서 선보일 모바일게임‘ 레이븐’ 이미지.

넷마블의 이번 투자는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 진출에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략방향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SGN은 풍부한 글로벌 마케팅 경험도 갖추고 있어 서구 시장 본격 진입을 원하는 넷마블에게 최적의 파트너”라며 “SGN과 함께 북미와 유럽시장을 공략하며, SGN 또한 넷마블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게임사 인수 및 지분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마블코믹스의 IP를 활용해 전 세계 148개 국에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는 출시 2달 만에 2000만 다운로드, 전세계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순위 6위까지 뛰어오르는 등 성공적인 글로벌 데뷔전을 마쳤다. 또한 전세계 1억 명이 즐기는 ‘모두의마블’과 세계적인 IP 디즈니가 결합한 캐주얼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 디즈니’가 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유저가 2억 명에 달하는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 비긴즈(가칭)’를 내년 상반기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중화권 진출에도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마블 퓨처파이트’를 출시해 단 3일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2위에 올려놓았으며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또 국내 1위 모바일게임 ‘레이븐’도 중국 게임 기업 넷이즈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넷이즈는 중국 2위의 게임 퍼블리셔로 중국 내에서 수년간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하스스톤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올해 3월말 출시한 모바일 RPG 몽환서유가 동시접속자수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레이븐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를 통해 중국 이용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이승원 넷마블 글로벌&마케팅총괄 부사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넷이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중국에서도 좋은 성과 만들어 나가겠다”며 “‘레이븐’은 일본에서 8월에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넷마블게임즈 재팬을 통해 가을에 정식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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