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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근잦은 직장인…男 전립선암, 女 유방암 위험 급증
[헤럴드경제] 직장인들에게는 흔한 일상인 야근. 그런데 이 야간 근무를 하게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폼페우파브라대학 연구팀은 22~64세의 야근자 75명과 주간 근무자 42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의 성호르몬과 낮과 밤에 따른 신체 리듬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또한 실험 대상자들의 근무일에 24시간 소변 표본을 수집해 성호르몬과 멜라토닌에 관련된 물질의 농도를 측정했다.

결론적으로 야근자들은 주간 근무를 한 사람들보다 테스토스테론이 1.65배, 에스트로겐은 1.44배 높았다.

아울러 야근자들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최고치에 도달하는 시간이 주간 근무자들보다 훨씬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야근자가 주간 근무자보다 성호르몬 수치가 상당히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차가 발생하는 것도 확인했다”면서 “이런 변화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세부 자료에 따르면 주간 근무자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최고치를 찍었지만 야근자의 경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성호르몬의 수치가 최고치에 이르거나 신체리듬과 다르게 수치가 올라가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 호르몬에 따르다보니 성별에 따른 암 위험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이 대표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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