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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 교육 시장에 부는 캐릭터 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뽀로로, 라바, 타요…. 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캐릭터들이 최근 유아 교육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영ㆍ유아 교육 전문기업 에듀챌린지(대표 김우정)의 ‘아이챌린지’는 대표 캐릭터 ‘호비’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호비’는 일본의 대표적 교육문화기업 베네세에서 교육전문가와의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캐릭터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챌린지 교재와 교구, DVD에 호비가 등장하며 아이와 동일한 연령대의 친구 또는 라이벌로써 아이의 성장 발달 과정을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교재뿐 아니라 뮤지컬과 TV애니메이션, 극장판 영화에서도 호비 캐릭터가 등장하여 ‘에듀테인먼트(에듀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어)’ 사업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에듀챌린지에서는 ‘호비와 함께 가는 가족 캠핑’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캠핑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몇 년간 호비와 함께 성장해 온 영상을 제작, SNS 등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튼튼영어는 캐릭터 친구와 함께하는 통합 발달 영어놀이 ‘규리앤프렌즈’를 출시하여 인기몰이 중이다. 주인공 ‘규리’와 토끼 ‘벨라’, 원숭이 ‘조조’ 등이 출연하는 15가지 스토리를 DVD와 그림책으로 접하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직접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스토리북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생활 영어를 익힐 수 있게 해 주고, 3D 애니메이션 DVD를 통해 몰입감을 한층 높여 주면서 놀이키트를 활용하여 직접 영어로 말하기까지 해볼 수 있는 구성이다.

전통의 캐릭터 왕국 디즈니도 지난 연말부터 캐릭터를 활용한 유아교육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개발한 국내 유아·초등기관용 영어 교육 프로그램 ‘디즈니 잉글리시(Disney English)’는 미니마우스·미키마우스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기술을 이용한 생동감 넘치고 실감나는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집중하고 몰입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아들에게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이 효과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시기 아이들의 발달 단계 특성상 자신과 비슷한 선상에 있는 캐릭터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데다 유아의 발달 시기에 필요한 인성과 사회성을 키워 주는 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가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아를 대상으로 한 캐릭터 활용 교육 사업은 효과 면에서 무척 매력적이지만, 캐릭터 개발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자된다는 점, 캐릭터에 대한 호응도가 낮을 경우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은 캐릭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교육업체의 최대 난제이기도 하다.

에듀챌린지 연구개발부문 김해숙 부장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캐릭터 활용 교육은, 설사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다고 해도 유아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우 그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으로 효과를 보고자 한다면 교육적 기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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