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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점 취업 걱정말라” 女제자 유인해 성폭행 ‘파렴치 강사’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자신의 수업을 듣던 20대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러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한 ‘파렴치 강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덕길)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ㆍ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시내 소재 모 대학 최모(49) 강사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미디어 관련 강의를 하던 최씨는 지난 4월 자신의 수업을 듣고 있던 여대생 A(25)씨에게 “학점을 잘 주고 취업에 도움을 주겠다”면서 자신의 연구실로 유인해 강제추행과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최씨는 이 일이 있고 보름 뒤에도 “마지막으로 밥만 먹자”고 속인 뒤 해당 제자를 강제로 서울시내 모 호텔로 데려간 뒤 추행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편 국내에서 대학교수 또는 강사가 여제자에게 성희롱ㆍ성추행을 저지르는 사건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상황이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제 대학의 성범죄 건수는 100건, 성범죄 교원은 31명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에 포함된 대학이 78개교로 전국 4년제 대학(198개)의 39%에 불과해 실제로 더 많은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교육부는 성범죄 전력이 있는 교수나 강사를 대학 강단에서 즉각 퇴출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관련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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