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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렌털폰 서비스 도입’ 검토, “쉽진 않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SK텔레콤이 연간 단위로 스마트폰을 바꿔가며 장기간 임대해 쓸 수 있는 ‘렌털폰’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준다는 의미에서 새롭게 구상한 마케팅 방안 중 하나”라며 “정수기, 비데, 자동차에서 가방, 침대까지 빌려주는 유행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선 수익성과 사업 타당성을 따져보고 있는 과정으로 렌털 서비스 도입까지는 다양한 문제가 남아 있어 실제로 실현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 신규 모델이 출시되는 가을쯤부터 도입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복수의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수익성이 확보될지에 대한 검토가 끝나지 않았고 도입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서비스 출시 시점까지 예단할 수 없다,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렌털폰 서비스가 도입되려면 통신사에게 남는 장사여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일각에선 출고가를 36개월 할부금으로 나눠 월 임대료로 내는 방안까지 예측했으나 그럴 경우현재의 단말기 유통 구조와 요금제보다 이로울 것이 전혀 없어 실현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임대 중 분실이나 훼손이 됐을 경우 소비자 부담도 문제다. 임대 후 반납하게 되는 중고폰의 가격 산정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스마트폰의 통상 사용 및 교체 주기가 2년 미만이라는 점도 ‘렌털폰 서비스 도입’의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행에 맞춘 획기적인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소비자와 통신사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가 되기에는 여러 문제와 걸림돌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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