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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ter 엔터] ‘욘사마’ 장가가던 날…의리의 일본팬들에 식권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욘사마’ 배용준(43)이 장가가던 날, 결혼식장 입구는 여전한 인기를 증명하듯 일본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배용준과 연기자 박수진(30)은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가족과 지인 150여명이 참석한 조촐한 자리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은 철저한 통제로 진행됐다.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진작부터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경호원들은 청첩장과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연예인들의 결혼식에서 볼 수 있는 그 흔한 사진촬영이나 기자회견도 없었다. 

결혼식장 주변은 그럼에도 팬들로 가득 찼다. ‘욘사마’의 결혼식을 보기 위한 일본팬들은 이미 전날부터 호텔을 찾았다. 200여명에 달하는 일본팬들은 식장 주변과 워커힐 호텔 입구를 지켰다. 오후에 접어들며 햇빛이 뜨거워지자 40~60대의 일본 여성팬들은 우산을 펼쳐들기도 했다. 일부팬들은 배용준의 성북동 자택을 찾기도 했으며, 워커힐 호텔의 객실을 예약한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일본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NHK, TBS, 후지 TV, 아사히 TV 등 100여개의 매체들이 욘사마의 결혼식 취재현장을 찾았다.

배용준은 팬들 앞에 얼굴을 비추진 않았지만, 오후 1시께 자신의 차량을 타고 호텔로 들어설 땐 팬들 앞에서 잠시 머뭇거렸다. 이후 배용준은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에 예식 전 소속사 직원들을 통해 호텔 내 식당의 식권과 커피를 제공하기도 했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28일 국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배용준의 성북동 자택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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