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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용준 박수진 결혼, 日언론들 무관심…왜?
[헤럴드경제] ‘욘사마’ 배용준이 박수진과 결혼했지만 일본의 언론들이 의외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배용준과 박수진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현장에 몰린 수많은 국내외 취재진과 100여명의 일본팬들의 열기와 달리 일본 현지에서는 별다른 이슈가 되지 않는 듯한 차분한 분위기다.

일본의 주요매체인 산케이스포츠 온라인 연예섹션에는 점심을 기점으로 ‘욘사마’의 결혼 소식이 하나 게재됐을 뿐이다. 앞서 게시된 기사 내용 역시 해당 식장에 모여든 100여명의 일본팬들과 그들의 인터뷰가 주요한 내용을 차지했다.

이런 기류는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배용준이 박수진에게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 하나만이 포토기사로 처리됐다. 당일 배용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다”는 글과 함께 직접 올린 사진이다.

이는 앞서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열도 전체를 세차게 뒤흔들었던 ‘욘사마’ 배용준의 과거 인기를 떠올렸을 때 다소 의아한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비단 배용준 만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일본 현지에서 급속도로 식어버린 ‘한류’의 현실태를 적나라하게 반영한 결과물인 셈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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