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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본궤도 오른다
서울시, 코레일과 MOU 체결…DMC역 일대 3만5000㎡ 시동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키로



서울 여의도(22만㎡) 면적과 맞먹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일대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사업자 선정(2015년 말)과 개발 계획 수립(2016년)을 거쳐 2017년 초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수색역세권 개발의 성공적 추진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20만㎡에 달하는 DMC역과 수색역 일대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디지털미디어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상암ㆍ수색지역을 잇는 남북 연결도로를 만들고 경의선, 공항철도, 지하철 6호선을 통합하는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 서울 서북권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센터장은 “수색역세권은 서울시 도시계획의 근간인 ‘2030 서울플랜’에서 명시한 7대 광역 중심지 중 하나”라면서 “녹지인프라와 미디어센터, 월드컵경기장 등 집객시설이 입지해 통일 후 아시아를 연결하는 서울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각종 규제로 사업성이 낮아 유찰됐다. 서울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코레일과 관할 자치구인 은평구가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열었다. 실무회의는 10여차례 진행됐지만 관계기관의 이해관계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 지난 5월 개발계획에 최종 합의했다. 개발은 DMC역 일대(3만5000㎡)부터 시작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오는 30일 민간사업자 공모를 재개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개발 계획을 수립, 확정하고 2017년 초 DMC역 구역부터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3년간 끌어온 DMC 내 랜드마크 개발사업도 재개된다. 서울시는 사업성 여부의 최대 관건인 건물 최고 층수를 133층에서 100층 이하로 낮추고 교통분담금(약 2500억원)을 부과하지 않는 내용으로 이달 말 사업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DMC역 구역 외에 차량기지 이전 부지(6만5000㎡), 수색역 일대(3만㎡), 기타 지역(7만7000㎡) 등 나머지 구역은 사업준비단계인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양해각서에서 ▷지구단위계획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관련 인ㆍ허가 절차 ▷공공기여 부담 방안 결정 등 사전협상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철도 시설 점용과 이전에 필요한 협의ㆍ지원에 협조하고 ▷토지소유자이자 공동사업시행자로서 사전 협상에 성실히 참여하기로 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수색과 상암을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해 교통, 경제, 문화가 어우러진 서북권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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