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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SUV 시장 지각변동 온다
중국내 판매량 1년새 50% 급증…“3년내 美 추월할 것” 분석 나와


세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업계에서 최대 판매시장으로 군림해 온 미국이 3년 안에 중국에 왕좌를 내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미 세계 자동차 기업들의 각축전이 된 중국 또한 올해 들어 신차 판매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유독 SUV 판매만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며 이 시장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의 SUV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국 자동차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00년 초반 미국 주도 하의북미가 SUV 시장을 장악하면서 지금도 역시 세계 최대 판매처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2007년부터 중국 SUV 시장(42만대)이 조금씩 열리면서 2012년 248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중국이 북미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처럼 SUV 시장에서 중국의 미국 추월이 점쳐지는 가운데 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준비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현재 중국에서 겪고 있는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SUV 라인업을 2017년 이후까지 현재 2개에서 4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아차는 구체적으로 쏘렌토급의 중형 SUV와 엔트리급(첫차)에 맞는 SUV를 추가하겠다는 전략까지 세워 놓고 있다.

기아차는 이미 출시한 소형 SUV KX3와 연내 출시할 스포티지로 중국 SUV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지만, 현지 토종업체의 저가 공세에 상황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SUV 판매 모델 상위 10개 중 6개가 중국 현지 업체 모델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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