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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광복70주년 홍보영상 ‘김연아편’ 삭제…왜?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자체 추진하는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홍보영상에 ‘김연아편’<사진>이 삭제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나의 광복’이라는 주제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 등 유명 인사가 출연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공식 홈페이지(www.seoul70.kr)와 페이스북, 서울시 보유 옥외전광판, 미디어보드 등에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 ‘나의 광복’ 김연아편 영상 캡처

출연자의 재능기부로 제작되는 홍보영상은 시민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광고 형식으로 출연자 1명당 2편을 만들어 각각 다른 날짜에 공개한다. 지난 10일 아역 배우 출신 김유정을 시작으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배우 고아라 등이 출연하는 홍보영상이 차례로 공개됐다.

그러나 지난 15일 공개됐던 김연아편이 최근 돌연 삭제됐다. 이날 오전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김연아편을 볼 수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홍보영상 공개 순서를 정하는데 있어 시기를 잘못 정해 김연아편을 일시적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연아 씨가 밝히는 ‘나의 광복’ 두번째 영상의 편집이 마무리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첫번째 영상을 내렸다”면서 “다음주께 다시 김연아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말을 종합하면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하는 대행사와 서울시간 의견 조율이 안돼 김연아편을 일찍 내보낸 셈이다.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은 문화기획가로 활동 중인 서해성 씨가 예술감독으로 주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행사에서 홍보영상 김연아편이 제작되자 공개 시점에 대한 조율없이 바로 내보내면서 벌어진 헤프닝”이라면서 “지명도가 높은 김연아 씨의 영상을 나중에 내보내자고 뒤늦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공개돼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을 아무런 공지없이 내린데다 전국민적 관심사인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하면서 대행사와 업무 조율이 안되는 등 미숙하게 운영한 것 아니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다음달 15일까지 배우 유동근, 방송인 강균성, 배우 강예빈 등의 홍보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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