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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서비스기업, 물류ㆍ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으로 사업 확장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 통합 사업을 기반으로 했던 IT서비스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찾아 다양한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SI)이란 구매, 생산, 판매, 고객관리, 인사, 재무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달성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최적의 시스템으로 구축해 주는 종합서비스로 LG CNS, SK C&C, 삼성 SDS 등이 대표적인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이들 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에너지와 핀테크, 보안, 물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신성장동력을 찾기에 분주하다. 신사업 부문으로 꼽히는 에너지와 금융, 보안, 물류 등 분야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T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기존 SI기업들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LG CNS는 기존 SI 외에 최근들어 에너지와 핀테크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일본 오이타현 이마이치시에 33MW급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기업의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LG CNS는 해외 태양광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이달초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 조직을 신설했으며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및 제주 에코플랫폼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솔루션 및플랫폼을 공개하며 핀테크 사업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2012년 이후 중고차 사업부문인 SK엔카와 반도체 모듈 자회사인 에센코어 등 IT서비스 영역 밖의 사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SK C&C도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 플랫폼 제공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 1일 SK와의 합병을 앞둔 SK C&C는 융합 보안과 물류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융합 보안 플랫폼은 정보·물리보안과 산업 생산 시설ㆍ에너지 관리영역을 한데 묶은 것이다. 융합물류 ICT 플랫폼 사업은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에 기반해 물류량 예측과 운송 최적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SK C&C는 대만 훙하이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공장 자동화 및 물류 IT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SDS는 첼로와 MES 등 솔루션으로 이미 고수익을 내고 있는 물류 및 제조 분야와 함께 보안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 개척에 한창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물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를 중심으로 매출 7조8977억원과 영업이익 593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 SDS의 매출에서 물류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지난 1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32.8%가 증가한 643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삼성녹스와 기업형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기술에 기반해 기업의 모바일 기기 보안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삼성SDS가 개발한 ‘생체인식 인증 솔루션’은 지난 4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 FIDO 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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